단체기념품 어떤 상품이 좋을까?
단체기념품 어떤 상품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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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호황기가 지나면 기나긴 불황이 찾아오고 위기가 반복해서 나타난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도 부를 잃지 않는 사람들, 위기 속에서 부를 쌓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반면 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품은 채 살아간다.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는 돈이 없을까'라고 말이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사진)는 모두가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진정한 돈 이야기를 쏟아 내 놓는다.
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지, 국가가 독점하는 화폐 발행이 왜 위험한지, 개인의 자유가 왜 근본적으로 중요한지, 빈부격차가 왜 점차 심화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건 좀처럼 찾기 어렵다.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화폐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한 이 책은, 그래서 출간 이후 10년 넘게 두루 읽히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아왔다.
“범죄에 서사를 입히면 안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미스터리·스릴러물은 부모가 한 아이를 잘못 키우면, 사회가 그 아이를 돕지 않으면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 극단적인 형태로 보여주는 경고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스터리·스릴러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홍학의 자리’를 쓴 정해연이 이 장르의 소설만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범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은 그의 소설에서 주요한 키워드다. 그는 “가족은 가장 먼저 만나는 최소한의 사회로 가족이라서 더 잔인하고 피할 수 없는 사건들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정해연 작가가 이번에 출간한 소설집 ‘우리 집에 왜 왔어?’도 가족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3편의 이야기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가족에 대한 욕망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반려, 너’는 운명의 짝을 찾고 싶어하지만 상대에 대한 과한 소유욕을 가진 청년을, ‘준구’는 딸에 대한 책임감으로 희생하는 가장을, ‘살’은 사랑하는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엄마를 그렸다.
정해연 작가는 가족과 범죄의 접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유괴를 소재로 ‘날 시리즈’(선택의 날·유괴의 날·구원의 날) 등 여러 편의 소설을 쓰기도 했다. 또 차기작으로 어떻게 어머니를 죽일지에 대해 쓰고 있다.
2021년 출간돼 꾸준히 팔리고 있는 ‘홍학의 자리’는 소름 끼치는 반전으로 입소문을 탔다.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누가 다현을 죽였을지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중간에 책을 덮을 수 없게 한다.
정 작가는 도발적인 반전뿐 아니라 흡입력 있는 문장을 쓰기 위해 고민한다. 그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어렵지 않고 깔끔한 문장을 추구한다. 최소한의 묘사로 독자가 마음껏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가끔 드라마를 볼 때면 이 장면을 소설 속 문장으로 어떻게 바꿔서 표현할 수 있을까 머릿 속으로 훈련한다”고 말했다.
그가 소설 쓸 때 가장 신경쓰는 것은 재미이며, 가장 기분 좋은 칭찬도 ‘재밌다’는 말이다. 그는 “독자가 1만5000원을 지불하고, 읽느라 한참 시간도 쓰는데 그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해주고 싶다. 재미 없는 이야기는 어떤 교훈도 남기지 못한다”며 “누군가를 재밌게 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스릴러를 읽는 독자는 반전을 기대하는데 또 반전을 위한 반전은 독자가 외면한다. 도파민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독자가 긴장했다가, 궁금해했다가, 충격을 받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의 한 챕터 안에 독자가 충격이나 재미를 느낄 요소를 최대한 집어넣는다. 스릴러는 결말만을 위한 소설이라기보다는 롤러코스터처럼 반복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계속 재미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미를 우선하는 작가답게 그는 ‘유쾌한 스릴러물’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발했다. 그의 대표작 ‘유괴의 날’은 엉뚱한 유괴범과 천재 소녀의 유쾌한 일상 미스터리를 담았다. 이번 소설집 ‘우리 집에 왜 왔어?’도 읽다보면 웃음이 나온다.
의외로 get more info 정 작가는 아이디어를 실제 범죄 사건에서 얻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는 “실화를 기반으로 소설을 쓰면 범죄 피해자 가족들한테 2차 피해가 갈 수 있어 실제 사건은 피한다. 평소에 과학 수사 등 범죄 관련 지식은 공부하지만, 모든 소설 속 사건은 상상만을 기반으로 한다. 갑자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키워 나간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범죄자 입장에서도 상상하기 때문에 이내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는 “소설 쓰는 것 자체는 고통스럽다. 작업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소설 생각을 한다. 매일 출근할 때마다 정해진 분량을 못 쓸 것 같다는 불안에 시달린다. 그렇지만 한 소설을 마무리 지었을 때의 쾌감, 독자의 반응을 볼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해 소설을 쓴다”고 말했다.
스릴러이다보니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2023년 ‘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 제작돼 이미 방영됐고 현재 웹툰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밖에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선택의 날’ ‘홍학의 자리’도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그는 매해 꾸준히 5편 이상의 소설을 쓸 정도로 다작 작가이다. 그 원동력에 대해 “소설 쓰기 전에 직장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다녔다. 많은 사람과 엮이는 직장생활과 잘 맞지 않았다. 혼자서 작업하는 글쓰기는 하나의 탈출구였다. 2000년대 초반 로맨스 소설로 인기를 얻은 귀여니 작가를 보며 처음에는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원래 히가시노 게이고 등 일본의 스릴러 작가를 참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스릴러 소설 쓰기로 넘어왔다. 점점 글쓰기가 재밌어진다”고 말했다.
이 책을 통해 돈의 탄생부터 화폐 시스템이 어떻게 부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살펴보며, 빈곤은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두 저자는 경제적 불평등과 금융위기의 책임이 국가가 주도하는 화폐 시스템에 있다고 꼬집는다.
각국 정부가 금융 정책과 화폐 정책을 이용해 다수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과 부자 계층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것을 쉽고 명확한 논리로 설명한다.